오늘은 420i 그란쿠페 키드니 그릴 교체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.
개인적으로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DIY 였습니다.
보통의 작업방식은 앞 범퍼를 탈거 후 교체를 해야 하는데요. 범퍼를 탈거해야 하는 이유는 스크레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, 저는 범퍼까지 탈거할 여유와 장비(별 랜치+리프트)가 없기 때문에 힘으로 직접 뽑아버리는 DIY를 시전 할 것입니다.
이 글을 보시고 키드니 그릴을 특별한 장비 없이, 오로지 힘과 요령으로 교체하실 분은 아래와 같은 준비물을 구비해두시길 바랍니다.
- 장비 1: 교체할 키드니 그릴(자신의 차량 모델에 맞는 것으로... 그란 쿠페의 경우 F36이며, 2줄 유광입니다.)
- 장비 2: 마킹 테이프(한 1000원이면 삽니다. 다이소나 철물점~), 정말 정교하게 뽑을 수 있으신 분은 패스
- 장비 3: 엉덩방아 찍어도 될 바지, 대역죄인처럼 무릎을 맨바닥에 꿇고 버려도 될 정도의 퍼포먼스
- 장비 4: 여자 친구 정도는 팔씨름으로 이길 수 있는 근력
그럼 작업 순서대로 사진과 설명 첨부해보겠습니다.
1. 오늘 작업 대상인 키드니 그릴입니다. 순정도 이쁘긴 하지만, 흰색 차량에는 크롬이 그렇게 어울리지가 않네요.
제 차가 그레이나 블랙 색상의 차량이었으면, 그대로 뒀을지도...^^;
2. 작업의 표적을 잡았으니 이제 어떻게 탈거할 것인가입니다.
붉은색 박스 안에 키드니 그릴 주위로 마킹 테이프를 붙여 놓은 것 보이시나요?
다음 사진에서 더 많은 마킹 테이프가 붙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. 왼쪽 먼저 뽑았었는데, 잘못하면 스크레치가 심하게 날 것 같더군요....ㅜ.ㅜ
붉은 점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들은 키드니 그릴에 핀의 위치를 뜻합니다. 이제 위치는 다 알았으니, 뽑을 차례입니다.
- 왼손은 점의 11시 방향과 7시 방향 사이를 잡고
- 오른손은 1시 방향과 5시 방향 사이의 세로 그릴을 잡아 줍니다.
이제 70% 끝났습니다. 잡은 손을 그대로 자신의 몸 쪽보다는 살짝 아래 대각선 방향으로 힘껏 당겨주세요. 새 차일수록 그릴이 보다 뻑뻑하게 끼어 있더군요.... 이럴 땐 앞뒤로 조금 흔들흔들하다가 리듬감에 맞춰 힘껏 팍 뽑아야 합니다.
새 차라서 살살하다간 한 시간 동안 손만 아프실 겁니다... 참고로 제가 저 그릴을 뽑을 땐 운행거리 200km도 안되었습니다.... 절대 내 차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뽑으셔야 합니다!! 이게 key point입니다.
3. 뽑힌 그릴 보이시나요?
2번의 사진보다 더 많은 마킹 테이프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. 처음 왼쪽을 뽑았을 때 마킹 테이프를 너무 아낀 탓인지, 스크레치가 날 뻔했죠... 그래서 오른쪽을 뽑기 전에 남은 테이프를 덕지덕지.... 이제 90% 끝났습니다. 아직 마킹 테이프를 때지 마세요!
새로 장착할 그릴을 꼽고 나서 테이프를 때어도 충분하니까요!
4. 이미 구매해두었던 키드니 그릴을 장착해주세요. 이제 끝났습니다. 수고하셨습니다.
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장착 시 딸깍딸깍 다 소리가 났어도 한번 더 쌔게 눌러보시길 바랍니다. 핀이 많다 보니, 완벽히 장착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. 키드니 그릴 교체기에 대해서는 마무리하고, 도어 PPF DIY, 실내 트림 DIY 작업 내역에 대해서도 포스팅드리겠습니다.
(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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